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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IVI)는 세계공중보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들의 경우, 해당 국가에 큰 부담이 되는 질병에 대한 백신 개발이 필요하고, 한국이나 미국·유럽·호주·일본 등과 같은 국가에는 노년층 백신 사용 증가와 기후변화 영향을 받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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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I와 한국, 상부상조의 좋은 표본
IVI 본부가 한국에 위치한 이유는 1990년대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아시아에 백신 개발 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유치신청서를 받을 때, 한국이 서울대 근처에 연구소를 짓고, 총 운영비의 30%를 부담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해 선정됐기 때문이다.
현재 다른 자금 공여국인 스웨덴 등의 기여도도 상당하지만, 가장 많은 자금을 공여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이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조완규 서울대 전 총장님과 故 박상대 교수님이 정말 선견지명이 있는 분들이었다. 두 분은 한국이 백신 및 생명공학 관련 분야에서 선도적이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IVI 유치를 기회로 삼아 과학자들을 한국에 데려와 백신 제조와 생명공학에 대한 지식을 한국 기업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한국 과학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9년~2010년 조류인플루엔자가 대유행 했을 당시, 80%의 백신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던 한국은 미국 기업에서 구입한 백신을 몰수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고 큰 충격에 휩싸였던 바 있다.
이후 IVI 과학자들과 한국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은 2025년까지 한국을 5위 백신 생산국으로 만들고 백신 자급률 80% 목표를 세웠다. 자금 지원에 시간이 걸렸지만, 현재 질병관리본부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가 건립돼 운영 중이며, 화순과 안동에 백신 제조 시설을 지은 덕분에 팬데믹 기간 동안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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