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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바이오진흥원, 미국 갔다?... 바이오텍 뒷바라지 기관 8총사
  • 작성자 :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 작성일 : 24-06-20 10:13
  • 조회 : 111


(중략)


바이오 대기업의 전략을 기획하던 이가 조직의 수장으로 합류한 만큼, 전남바이오진흥원에는 명확한 목표가 설정된 상태입니다. 그 목표란 '면역ㆍ항암 클러스터 조성'이죠. 이는 윤 원장이 전라남도라는 지역의 핵심 역량을 꿰뚫어본 덕에 입안 가능했던 전략입니다.

전남 화순에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있습니다. 작년에 뉴스위크(NewsWeek)지가 선정했던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에 소개되기도 했던 곳인데요. 특히 종양학(Oncology) 분야 평가에서 세계 상위 300개 의료기관 중 120위를 기록한 이력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암 병동의 입지가 구축돼 있다는 것이죠.

병원의 근처에는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가 조성돼 있습니다. 역시나 항암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국가 사업단으로, 면역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것이 주 기능입니다. 그리고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즉 전남에는 항암 신약을 개발하기 좋은 환경이 이미 구비돼 있습니다. 신약의 최종 사용자라 할 수 있는 항암 전문의들이 포진해 있으니, 항암제 시장의 미충족 수요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도 쉽고 임상시험을 함께 진행하기도 좋습니다. 그래서 박셀바이오를 비롯한 30여곳의 바이오텍들이 전남 화순에 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화순전남대학교 및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항암제와 백신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가져갑니다.


여기까지는 전남바이오진흥원이 관찰한 항암제 '연구' 클러스터의 모습입니다. 다만 '연구' 뒤에는 '개발'이 으레 따라붙어야 합니다. 그래서 진흥원은 '개발'을 지원하기를 자처하면서 위탁개발생산처(CDMO) 기능을 우선 설치해뒀습니다. nonGMP 비임상 시료 생산부터 GMP 임상 시료 생산까지 모두 가능하다는 게 윤 원장의 설명입니다.

이어 진흥원은 인력 양성ㆍ엑셀러레이터(Accelerator)ㆍ규제과학 지원 기능을 차차 도입해 나가는 중입니다. 전남 화순군은 작년에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에 선정됐는데요. 오는 2026년부터 매 해 1천명의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진흥원은 전라남도청과 협업해 수천억 규모의 바이오산업 펀드를 조성 중에 있죠. 더욱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남에 설립해둔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에 면역ㆍ항암 부문을 곁들여, 규제과학 자문 및 규제인력 양성까지도 준비 중이라 합니다.


출처 : 히트뉴스(http://www.hitnews.co.kr), 박성수 기자